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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석 전북대교수 개인전 ‘민화와 놀다’


... 고수현 (2014-04-15 14:49:15)



전북대학교 홍찬석 교수(예술대 산업디자인과)가 푸근한 민화 작품을 들고 자신의 22번째 개인전에 나섰다.

4월 17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2014 홍찬석, 민화와 놀다’를 주제로 전주 서학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홍 교수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에 이어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들은 동화적인 느낌과 함께 유머러스하고 독창적인 홍 교수만의 화법이 그대로 녹아있다. 평면 작품에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 법한 머그컵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홍 교수가 민화 작업을 시작한 것은 어릴적 집안 마당에서 목공일을 취미로 하던 아버지의 기억 때문이라고. 먼 기억 속 아버지가 나무로 만든 찬장이나 가구, 신발장, 벤치 등을 만들고 남은 조각에 홍 교수는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밤낮없이 그림을 그리다 그 어릴적 기억이 떠올랐단다.

그래서인지 전시되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즐겁게 사는 것을 주제로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는 낙천적인 여유가 묻어난다. 자연의 동화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홍 교수만의 독창적인 동화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홍 교수는 “이번에 민화를 소재로 그린 것은 50여년 만에 그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래서인지 민화를 내 방식대로 그려 나갈 때 그 오래된 정서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느꼈고, 그 것은 참 기분 좋은 체험이었다”고 술회했다.

한편 전북대 예술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작가는 대한민국 공예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사단법인 한국기초조형학회 논문편집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주시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한국 캘리그래피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호주 UWA대학 교환 교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