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산들바람에 눈부신 빛을 내며 흩날리던 16일 낮, 전북 진안의 초·중학생 365명이 진안고원길을 걸었다.
전북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귀자)이 마련한 ‘2014 고원길 걷기’ 행사 첫날인 이날, 진안 12개 학교에서 나온 초·중학생 365명은 같은 시간 6개 걷는 길에 흩어져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 가운데 마이산북부주차장을 출발해 ‘연인의 길’과 천왕문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에는 부귀초와 진안중 등 5개 학교 학생 151명이 참여했고, 김귀자 교육장 등 교직원들도 함께 했다.
특히 ‘연인의 길’에는 만개한 벚꽃이 마침 불어준 봄바람에 꽃눈이 되어 날렸고, 단풍나무와 침엽수들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흔들렸다.
탑사와 돌탑으로 유명한 남부마이산에 비해 북부마이산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북부마이산 ‘연인의 길’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가운데 하나로 입소문을 타면서 길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정병귀).
진안교육지원청은 17일과 18일에도 3개 학교 학생 78명이 참가하는 걷기 행사를 <진안고원길>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진안교육지원청은 2011년부터 고원길 걷기를 교육과정에 편성해 꾸준히 학생들을 참여시켜왔고, 다가오는 5월과 9월, 10월에도 학생 741명이 더 참여할 예정이다.
진안고원길 걷기 행사는 각 학교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해마다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참여 날짜와 코스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다.
김귀자 교육장은 “아름다운 진안의 고원길을 걸으면서 내 고장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코스별로 담당 길지기 강사들을 모셔 고원길의 유래와 역사, 동식물 해설을 덧붙여 수준 높은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귀 <진안고원길> 사무국장은 “어린 학생들이 아름다운 숲길에서 건전한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진안의 문화와 경관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래 사진: 지난해 4월 24일 '마이산 달빛걷기' - 출처: 진안고원길 인터넷카페 cafe.daum.net/jinanma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