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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김승환 진영 새 국면...‘5월초 단일화’ 합의


... 문수현 (2014-04-22 16:28:43)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쟁점인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져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최남렬 의원 등 전북도의회 교육의원 4명은 21일 저녁 신환철 유홍렬 이상휘 이승우(가나다 순) 4명의 교육감 예비후보들과 만나 이달 말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날 후보들은 이달 중 여론조사 1개 기관을 선정해 4명의 후보에 대한 적합도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에 따라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타 후보에 불리하도록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고,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할 개연성이 높은 ‘착신전환’도 배제하기로 했다.

후보들은 또한 이 같은 합의내용이 담긴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선정과 관련해 네 후보는 착신전환 방지 기술을 갖고 있고 공신력이 있는 조사기관을 각각 추천한 뒤 이 가운데 추첨 등 합의된 방식으로 최종 1개 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교육의원들은 “세부적인 교육감 후보 단일화 방식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고, 늦어도 5월 초에는 김승환 교육감에 맞설 단일 후보를 확정하여 발표하겠다”며 “단일후보는 후보자들이 합의한 룰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4명의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합의에 통 큰 결단을 내려준 만큼 아무런 걸림돌 없이 후보단일화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범도민 교육감후보’ 추대위는 이승우 예비후보를 범도민 후보로 추대했지만, 유홍렬 이상휘 후보가 뛰쳐나간 시점이어서 ‘반쪽짜리 추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교육의원들이 주도해 성사된 이번 합의는 유·이 후보는 물론 범도민 추대위와 거리를 둬 왔던 신환철 후보까지 가세한 것이어서 파괴력이 클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선거관계자는 “김승환 교육감의 불통과 독선에 대한 염증이 非김승환 진영 결속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