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삼례초등학교(교장 곽황래)는 1일 다중진로계발교육사업 전통음식 만들기 행사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인절미 만들기 체험활동’을 가졌다.
본래 교육과정에 계획됐떤 체육대회는 학교운영위 회의를 거쳐 세월호 사건 희생자 가족들과 아픔을 같이하고 위로하는 의미에서 취소했다.
다중지능계발 진로교육사업은 완주군청이 공모한 다중지능 창조인력육성 사업으로, 삼례초는 이 사업에 공모해 1,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의 다중지능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곽황래 교장은 “올해 전통음식 만들기, 꿈쉴메 텃밭가꾸기, 사제동행 음식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공간, 자연, 인간 친화 지능을 키워주고 또한 요리사가 꿈인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 손으로 떡을 만들어 먹으니 더 맛이 있어요. 평소에는 피자나 통닭을 더 좋아했는데 우리 음식인 인절미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줄은 몰랐어요. 다음에는 부모님과 같이 만들어 먹을 거에요” 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학부모 정길순씨는 “우리 아이는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인절미를 오늘은 너무 맛있었다며 다음에 또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시켜주시니 우리 아이는 학교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인절미 만들기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계승발전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녹색 식생활 습관을 길러주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 지능을 찾아내 자신의 진로를 탐색 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