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학교 최재선 교수(인문사회과학부)가 문학잡지 2곳에서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 교수는 종합문학 월간지인 ‘한비문학’(발행인 김영태 시인) 제102회 신인상, 문학 계간지 ‘문학에스프리’(발행인 박세희 시인) 여름호 신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최 교수는 한비문학에 ‘멸치’와 ‘굴비’, ‘미호종개’ 등 총 3편, 문학에스프리에는 ‘구두’, ‘겨울 비’, ‘풍경’, ‘대상포진’, ‘벚꽃’ 등 5편을 응모했으며, 시인 등단은 물론 신인상 수상의 겹경사를 맞게 됐다.
또 최 교수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의 시 ‘쉰다섯 삶이’로 그의 삶을 소개했다. “내색할 수 없는 / 저릿저릿한 통증 근처에서 / 쉰다섯 삶이 / 문뜩문뜩 쓰러졌다가 / 오뚝오뚝 일어섰다가”(제 5연).
“제 삶 자체가 시라고 말하면 시를 욕되게 할지 모르지만 저에게 시는 아픔이며 치유”라며 “그동안 너무 분주하게 살면서 제 마음에 시를 절실하게 불러들이지 못했는데, 올해 학교 울안에 몸을 담그면서 시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최교수는 “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한일장신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1996년부터 17년간 한일장신대에서 글쓰기의 전략, 논리적인 글쓰기 등의 과목을 가르쳐왔고, 여러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독서와 글쓰기 특강을 통해 글쓰기만을 파고든 전문가다.
올해 한일장신대 교수로 임용된 후에도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전략, 인문고전 읽기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강의는 물론 수시로 학생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진로와 인생을 상담하는 따뜻한 교수로 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