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3일, 전북교육감 후보들도 마지막 유세에 온힘을 쏟으면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는 3일 오후 일정을 끝으로, 예비후보 등록 이후 자신의 26일 동안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전주 한방병원 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삼례장터와 마음사랑병원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데 이어, 전북자원봉사센터와 동암재활원 등을 방문하고, 오후 늦게 효자공원묘지 삼거리 유세와 공설운동장 사거리 총력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한 인사말에서 “아이들에게 학교는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어야 하기에 저 김승환은 전북의 교육현장이 꼭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4년 동안 전북교육청은 전북교육의 청렴도를 전국 3위까지 끌어올렸고, 무상급식률 전국 1위, 대입 수능성적은 전국 상위권으로 만들었다”며 “더 낮은 곳에서, 더 겸손하게, 가슴으로 들으며 실천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환철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전주 덕진구 일대 및 전북대 인근을 집중 유세지로 선택하고 유권자들의 지지세 모으기에 온 힘을 쏟았다. 전북도내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분포한 데다 교육열정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 어제 완산구에 이어 이틀째 전주를 주요 공략지로 택했다.
신환철 후보는 이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전북교육의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면서 “지난 4년간 전국 최하위 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전북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교육전문가 신환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운 지난 4년의 결과는 예산부족 등으로 이어져 전북교육의 부실화를 부추겨 왔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전북교육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합리적 개혁을 통해 옛 영광을 되찾아올 인물이 필요한 시기다”고 역설했다.
‘전북도민추대 단일후보’를 자처하는 유홍렬 후보는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도내 원로 교육인들과 잇단 만남을 갖는 등 중도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유 후보는 지난 2일 가칭 ‘전북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지지선언을 받은 데 이어 3일에는 전북도내 원로 교육인들을 방문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전주역 앞과 오거리 앞 유세현장에서 “학력꼴찌와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학생 증가, 교육부와의 마찰과 불통, 교육청예산 확보 최하위 등 전북교육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있다”며 “이는 현장교육을 모르는 편향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전북교육을 맡았기 때문이다. 30여년 교육현장에 몸을 담았고 교육학 박사와 교육의원 등 전문성을 갖춘 유홍렬이야 말로 전북교육을 살려낼 수 있는 구원투수”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전직 초․중․고교장 등 원로교육계 인사들을 만만 자리에서 “지난 4년 전북교육은 불통과 마찰의 시기였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원로 교육인들의 기대와 걱정을 받들어 꼴찌 전북교육을 1등 전북교육으로 꼭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후보는 3일 오후 ‘90일 동안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투표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월부터 전북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전북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약속드리고 지지를 부탁드려왔다”며 “선거운동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전라북도의 교육행정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도민여러분의 열망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질 높은 교육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학부모님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소신껏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신 선생님들, 이 지역의 인재들을 제대로 길러내야 전북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신 어르신들, 제 손을 꼭 잡고 당부해주신 한 말씀 한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고 선거운동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오랫동안 낙후되어온 이 지역을 교육의 힘으로 되살리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소망”이라며 “최초의 여성교육감, 현장교사 출신 교육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