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꿈 도전단’은 전 세계에서 리더십을 배양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글로벌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한일장신대 NGO학과 만학도 박인숙(53, 3학년), 탁해전(59, 4학년)과 서유나(23, 3학년), 김현애(21, 2학년) 등 여학생 4명이 ‘마마투걸즈’라는 팀으로 뭉쳤다. ‘마마투걸즈’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는 참신한 주제로 지원해 전국 대학생과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홈페이지 댓글 응원, 활동계획 프리젠테이션, 기본 인성면접고사 등을 거쳐 6월 3일 합격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2주간의 해외연수와 최대 1천100만원의 활동지원금,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명의의 장학증서, 워크숍 참여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활동 결과 최우수팀으로 선정되면 협찬기업인 우리은행 채용시 가산점 부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오는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독일과 덴마크의 노인학교와 노인복지시설, 노인공동체시설인 시니어코하우징 등을 둘러보고 노인교육 문제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이 살고 있는 노인센터인 ‘동행’을 방문할 예정이다.
팀장 박인숙 학생은 “우리나라는 노인문제를 보호나 복지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독일과 덴마크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들의 교육, 생활상 등을 직접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연수 결과를 우리대학 4학년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NGO교육단체 ‘바람직한 교육NGO’와 사회복지학부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노인교육을 홍보하고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시민교육강사,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인숙 학생은 “나이는 50대지만 20대 젊은 학생들 못지 않은 꿈과 열정이 있다”며 “나이가 많아도 대학생이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알아보면 기회는 의외로 쉽게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남섭 교수(NGO학과 주임교수)는 “1학년 때부터 프로젝트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이 해외 연수공모전에 도전하도록 훈련하고, 여러 번의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교수와 학생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노력한 결과”라며 축하했다.
한일장신대 NGO학과는 지난해 이진섭 학생(4학년)이 KOICA ‘꿈꾸는 청년봉사단’ 멘토에 선발되고, 올해 초 박인숙, 탁해전, 이진섭 학생 등 3명이 KOICA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세계시민교육강사’로 각각 선발되는 등 글로벌 NGO지도자 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