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농촌진흥청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북이 새로운 바이오 생명시대를 열고, 생산 유발액도 해마다 8,333억원 이상으로 증가해 지역내총생산(GRDP)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대 산업경제연구소가 <지역 생명산업경제의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12일 3시 전북대 상대 2호관에서 주최한 공동세미나에서 지역의 농업생명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연관 분석 효과가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진모(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국장은 <전북 바이오 경제시대와 농생명 R&D 효과>라는 주제발표에서 “농진청은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고품질 품종과 농업생산성 향상, 생산 및 부가가치와 취업유발 효과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제 전북을 농업생명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농산업 발전의 제2도약기를 맞이하는 발판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진 교수(전북대 경제학부)는 <농생명 허브구축에 따른 지역경제의 전략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전북은 농진청 이전과 예산집행에 따른 생산과 고용유발효과로 지역내 총생산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상승기를 맞고 있다”며 “해마다 농진청의 예산 집행으로 지역에 8천300억원의 생산과 2만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명산업 경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근 주변지역과 동남아 허브공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북발전 컨트롤 센터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 개회사에서 농진청과 소속기관의 이전을 총괄하는 라승용(농촌진흥청) 차장은 “52년의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전북혁신 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은 전북을 농생명 허브공간으로 만들어 국가 전체에 농업을 신생명의 선진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정항근 부총장은 축사에서“대학에서도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나아가 교수님들의 연구력 향상과 학생들의 취업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세미나의 지정 토론에는 이동기 박사(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성신상(전북도 농수산식품국) 국장, 김순원(전주 상공회의소) 기획실장, 송춘호(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참석해 “농진청 이전으로 지역이 새로운 바이오 생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전북경제가 농생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모두가 적극적인 노력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