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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에 외부스펙 적으면 학생부전형 ‘0점’


... 문수현 (2014-09-03 17:18:58)

오는 6일부터 2015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에 토익, 올림피아드대회 등 외부 수상실적 작성 주의보가 내렸다.

3일 전북교육청은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에 토익, 수학올림피아드 등 외부 수상 실적을 기입할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며 수험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안내장을 일선 고등학교 교사와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초 2015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영재교육원 교육이수 여부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서류전형 점수를 0점으로 처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먼저 공인 어학성적의 경우 영어(TOEIC, TOEFL, TEPS), 중국어(HSK), 일본어(JPT, JLPT) 등 제2외국어가 해당되며, 상공회의소 한자시험, 한자자격검정, 실용한자시험 등도 포함된다.

수험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응시할 때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에 이 같은 시험의 응시경력을 열거하거나 시험결과를 표시하면 불합격(0점) 처리된다는 설명이다.

또 학교 외부기관이 주최한 수학올림피아드 등 수학과 과학(물리, 화학, 생물 등), 외국어 등 교과명이 명시된 각종 대회의 참가 경력이나 수상 실적을 기입할 경우에도 불합격(0점) 처리된다.

전북교육청은 다만 이 같은 적용은 학생부 종합전형에만 해당되고, 그 중에서도 위에 제시된 사항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0점 처리되지 않고 자기소개서의 평가요소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송영주 전라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는 “학교 외부기관의 각종 수상 실적은 사교육 유발 요인이 되고 학생 간의 격차를 낳는 부작용이 있다”며 진학담당 교사와 수험생들이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전북교육청이 불합격 처리 사례로 예시한 내용이다.

○ 공인어학성적 불합격 처리 예시

영어(TOEIC, TOEFL, TEPS), 중국어(HSK), 일본어(JPT, JLPT), 프랑스어(DELF, DALF), 독일어(ZD, TESTDAF, DSH, DSD), 러시아어(TORFL), 스페인어(DELE), 상공회의소한자시험, 한자능력검정, 실용한자, 한자급수자격검정, YBM 상무한검, 한자급수인증시험, 한자자격검정

(“토익”에 응시하여 “945”점을 받았습니다.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2등급”을 획득했습니다. “JPT"에 응시하여 상위 5%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등.)

○ 작성이 제한되는 외부 경시대회(예시)

<수학>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한국수학인증시험(KMC), 온라인 창의수학 경시대회, 도시대항 국제 수학토너먼트,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과학>
한국물리올림피아드(KPHO), 한국화학올림피아드(KCHO),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 한국천문올림피아드(KAO),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KESO), 한국뇌과학올림피아드, 전국정보과학올림피아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제천문올림피아드, 한국중등과학올림피아드

<외국어>
전국 초중고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경시대회, IET 국제영어대회, IEWC 국제영어글쓰기대회, 글로벌 리더십 영어 경연대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 국제영어논술대회

* 이외에도 대회 명칭에 외국어·수학·과학 교과명이 명시되었으면 “0점” 처리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리더십 영어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수상”했습니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