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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중단하는 초등학생 83%가 해외유학길


... 문수현 (2014-09-04 17:12:57)

학업을 중단하는 초등학생의 83.47%는 해외유학이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중학교 46.96%, 고등학교 12.91%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교육부가 4일 발표한 ‘2014년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업을 중단한 초·중·고 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7,620명 감소한 60,568명(재적 학생 수 대비 0.93%)이다. 조사 기준일은 4월 1일로, 학기가 시작된 지 1달 만에 학업을 중단한 현황을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는 15,908명(재적 학생 수 대비 0.57%)이 학업을 중단했는데, 이 중 해외출국이 8,008명(50.34%), 미인정유학이 5,270명(33.13%)이다. 두 경우를 더하면 전체 학업중단자의 83.47%나 된다.

이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대도시일수록 유학 또는 이민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비율이 높았다. 미인정유학을 떠난 전체 5,270명 가운데 77.9%에 해당하는 4,104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전 5개 지역 학생이었다. 또 이들 지역은 전체 학업중단 사유 중 미인정유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타 시도보다 높았다.

해외출국 역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인정유학과 이민 등을 포함해 해외로 출국한 학업중단 초등학생 8,008명 가운데 80.5%에 해당하는 6,448명이 서울과 경기, 대전, 부산, 인천 5개 지역 학생이었다. 이들 지역 역시 전체 학업중단 사유 중 해외출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타 시도보다 높았다.

전북은 재적 초등학생 10만5,135명 가운데 학업중단 학생이 297명(0.28%)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0.57%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1.05%), 대전(0.80%), 경기(0.72%), 인천(0.46%) 등 대도시일수록 학업중단률이 높은 탓이다.

하지만 전북 역시 초등학생의 학업중단 사유 중 미인정유학과 해외출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질병과 장기결석 등 다른 사유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업중단 학생 297명 가운데 미인정유학이 130명(43.77%), 해외출국이 104명(35.02%)로 두 경우를 더하면 전체 학업중단자의 78.79%에 이른다.

한편, 중학교의 경우 전국 학업중단 학생 14,278명 가운데 미인정유학이 4,482명으로 31.39%, 해외출국이 2,223명으로 15.5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