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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0 19:15:32

과밀 봉서초, 작은 학교로 학생 분산 꾀한다


... ( 편집부 ) (2014-09-11 14: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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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1,330여명으로 과밀학급 현상을 보이고 있는 완주 봉서초등학교(교장 신운섭) 학생수 분산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1일 전북교육청은 전북 완주 봉서초등학교의 학급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왕북초, 비봉초, 청완초를 공동 통학구역으로 지정해 스쿨버스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특구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특구는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완주 과학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는 봉서초등학교는 1945년에 설립됐으나 90년대 이후 공장이 입주하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수가 급증, 그동안 9차례 증축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현재 49개 학급, 학생 수 1,330여명에 달하는 봉서초는 종래의 부지가 비좁은 데다 향후 지속적인 학생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인근 작은 학교로 의 학생 분산책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과학산업단지 내에 추가적인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학교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동 통학구역으로 묶일 비봉 ‧ 청완 ‧ 왕북초등학교는 봉서초등학교로부터 6km 이내에 위치해 있는 데다 학생 수도 71명~85명으로 소규모 학교여서 학생 수 분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3개 학교에 통학버스를 지원,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보건실, 급식실, 화장실 등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방과후 등 특별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교당 3~4천만 원씩 지원으로 현행 면단위 무상교육을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동통학구역 지정을 통한 학생 수 분산정책은 농어촌학교 살리기 정책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며 “학교 간의 위치가 가까워 봉서초교 과밀학급 해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