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 들어 두 번째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11일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2014년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0일 동안 전국 초등 4학년부터 고교 2학년 모든 학생과 전국 600개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학생 조사는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과 예방교육 효과에 관한 문항 등 기존 조사와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2차 조사 때 시범적으로 실시한 학부모 조사도 전국 600개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 인식을 조사할 예정이다.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neis.go.kr)로 접속한 뒤 학생·학부모 본인확인을 하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전북지역은 인터넷 http://hes.jbe.go.kr/std.html에 접속하면 설문에 응할 수 있다.
설문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와 설문응답 내용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에서 배포받은 인증번호를 활용해 본인을 확인한 뒤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주민등록번호 처리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는 11월 학교알리미(schoolinfo.go.kr)에 1차 조사 결과와 함께 공시되며, 단위학교 학교폭력 예방 및 지원계획 수립 때 활용된다.
한편, 1차 실태조사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뤄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456만명의 초․중․고등학생 중 6만 2천명(1.4%)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고, 그 중 73.5%의 학생이 학교폭력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2만 3천여 명의 학생들은 거의 매일 학교폭력에 시달린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