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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맹진사댁 경사] 고마나루향토연극제 경연


... 문수현 (2014-09-11 17:25:50)

전북지역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가 공주시 산성시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고마나루향토연극제에서 마당놀이 <맹진사댁 경사>를 공연한다. 공연일은 13일 오후 7시 30분.

올해로 11번째를 맞아 지난 5일 개최해 14일까지 열리는 고마나루향토연극제는 설화, 민담, 역사, 무속 등을 소재로 지역의 향토성 짙은 연극작품을 개발·발굴하고 있는 대회로 경연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주시가 주최하며 고마나루향토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연극제에는 총 22개 작품이 참가 접수해 그 중 7개 작품이 공식 경연작품으로 선정됐다. (사)공연문화발전소 극단 명태의 <맹진사댁 경사>(9. 13) 외에 공식참가작은 극단 하땅세의 <붓바람>(9. 6.), 뮤지컬 컴퍼니 끼리프로젝트의 <춘향YO-원래 춘향은 못생겼다>(9. 7), 극단 더늠의 <심우(尋牛)>(9. 9), 연희단거리패의 <산 넘어 개똥아>(9. 10), 극단 마임 플레이모놀의 <미추홀의 전설>(9. 11), 극단 입체의 <오월의 석류>(9. 12) 등이다.


(<맹진사댁 경사> 공연 장면. 제공=극단 명태)

마당놀이 <맹진사댁 경사>는 한국의 양반사회를 배경으로 가문의식의 허실, 구습결혼제도의 모순, 전통적 계층사회의 비인간성 등을 풍자함으로써 사랑의 참뜻과 인간성의 회복을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은 오영진이 썼다. 1942년에 쓴 시나리오를 1943년 작자 자신이 희곡으로 개작, 1944년에 '태양극단'에서 초연했다.

극단 명태가 제작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번 마당놀이는 원작에 노래와 춤 같은 연희적 요소들을 가미하는 등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또한 구수한 전주사투리에 시민권을 부여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극단 명태는 지난 2011년 치러진 제9회 고마나루향토연극제에서 <매창전>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공식참가작에 선정된 7개 작품에는 1,000만원씩 지원금이 제공됐고, 시상을 통해 단체상 대상 1팀에 1,000만원, 금상 1팀에 500만원, 개인상 연출상 1명에 200만원, 연기상 2명에 각 200만원이 주어진다.


(<맹진사댁 경사> 공연 장면. 제공=극단 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