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대신 섬마을과 산골을 찾아가는 시골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이색교류가 눈길을 끈다.

장수 번암초등학교(교장 장성렬) 동화분교와 군산 개야도초등학교(교장 임기대) 학생들이 상대 학교를 번갈아 방문하면서 교류하고 있다.

동화분교 학생 수는 5명, 개야도초는 모두 13명이다. 두 학교 학생들은 먼저 18일과 19일 1박2일간 동화분교에서 산골마을 특색의 자연생태체험을 가졌다.

첫날 제과제빵 수업에 이어 저녁에는 ‘동화 속의 밤’ 프로그램을 가졌고, 이튿날에는 장수군의 자랑거리인 논개생가와 도깨비 전시관을 견학한데 이어, 장수 경주마목장 승마체험, 사과 따기 체험도 가졌다.

오는 10월 27일과 28일 1박2일간에는 동화분교 학생들이 개야도초를 찾아간다. 이때는 갯벌체험, 섬마을과 해변가 생태 탐사, 섬마을 콘서트 등 섬 생활에 초점을 둔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동화분교 김은희 교사는 “서로 다른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산골마을과 섬마을 아이들에게 이번 교류학습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