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수학교육 집중취재 ‘수학교육대해부-수포자의 진실’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288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국내 수학교육의 문제점과 과제를 심층 보도한 EBS 서현아, 이윤녕, 최이현 기자에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방송부문상을 수여했다.
‘수학교육대해부-수포자의 진실’은 지난 8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수학자대회를 맞아 국내 ‘수학포기자’들의 문제를 집중 조명해 취재한 총 13편의 기획보도물로, 그동안 단편적으로 취급되던 ‘수포자’의 문제를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심층 분석해 본질에 충실한 보도를 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EBS 서현아, 이윤녕, 최이현 기자는 한 달 넘게 이루어진 현장취재를 통해 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 교육시민단체 관계자, 해외 석학들을 만나 수학 교육과정과 교과서 발행, 학교수업, 평가와 입시 등 다양한 원인들로 문제의식을 확장해 보도했다. 특히 샘플비교와 설문, 실험, 좌담회 등 다각적인 보도기법을 활용해 국내 수학교육의 문제점과 과제를 정확하게 잡아냈다.
‘수학교육대해부-수포자의 진실’은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한 5편의 보도에서 아이들이 ‘언제’ ‘어떤’ 계기로 수학포기자가 되는지, 왜 다른 나라에선 ‘수학영재’였던 유학생들이 국내에선 수포자의 위기를 겪는지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정부 대응을 담은 2편의 내용에서는 지난 2년 동안 펼친 ‘선진형수학교육’ 정책의 한계점을 짚어보고 시수논쟁으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과 관련한 수학교육 쟁점을 분석했다.
또 수학을 포기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새로운 교육의 대안을 찾는 내용을 5편에 걸쳐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수학교육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으며 1시간에 걸친 좌담회의 풀 영상을 홈페이지에 별도로 게재한 바 있다.
EBS 서현아 기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취재와 후속보도를 통해 국내 수학포기자의 문제와 수학교육의 미래에 대해 계속해서 주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이윤녕, 서현아, 최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