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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식 전북도의원, 김승환 교육감 행보 비판


... 한문숙 (2014-09-30 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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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식 전북도의회 의원(문화관광건설위)이 30일 도의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승환 교육감에게 “소통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먼저 “‘진보교육감 열풍’의 이면에는 관행에 의존해오던 기존 교육계 현실을 거부하고 학생이 주인 되는 열린 학교에 대한 기대 때문일 것”이라며 “중고등학생 자녀 네 명을 둔 학부모로서 기대어린 심정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하지만 김승환 교육감이 보여준 행보에는 우려되는 점이 있다”며 “김 교육감은 진보교육 프레임이 갇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진영논리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특히 △교육부와의 끊임없는 마찰과 대립 △교총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부족 △도의회와의 충돌 및 소통부족 등을 상기시키면서 “지난 교육감 1기 임기 동안 교육감이 보인 행보는 경직된 진보의 모습 그 자체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김 교육감이 이런 비판과 지적에 대해 온당치 못하다는 듯 일관되게 항변해 왔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항변은 자칫 ‘나는 옳은데 왜 그것이 문제냐’라는 볼멘소리로 들릴 수 있고, 전혀 타협과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짐으로써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지역 교육계를 극단적으로 양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김 교육감을 향해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으로서 정치의 본질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정치의 본질은 이견을 좁혀나가고 토론과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며, 모든 것을 얻는 것이 아니고 경중을 따져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충돌과 대립으로 점철된 지난 4년이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을 비롯한 전북 교육가족의 몫이 되었다”며 “교육감으로서의 교육철학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무한책임을 짊어진 교육감으로서 소통하는 유연한 자세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