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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가족 학생 급증, 1% 넘겨


... 한문숙 (2014-10-13 10:17:12)

이주민가족(다문화가족) 학생 수가 올해 최초로 전체학생의 1%를 넘겼다.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전체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이주민가족 학생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

국회 교육문화관광위 윤관석 의원이 12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이주민가족 학생 수는 6만7,806명으로 전체 학생 633만3,617명의 1.0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1.6%(1만2,026명)나 급증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이주민가족 학생은 2012년 4만6,954명(전체학생의 0.70%), 2013년 5만5,780명(0.86%), 2014년 6만7,806명(1.07%)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주민가족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16만13명으로 전체 다문화가정 학생의 23.6%이며, 서울 10만21명 14.7%, 전남 5,023명 7.4%, 경남 4,754명 7.0%, 충남 4,292명 6.3%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4,066명 6.0%다.

또한 학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만8,297명으로 이주민가족 학생 전체의 71.2%, 중학생은 1만2,525명으로 전체의 18.5%, 고등학생은 6,984명으로 전체의 10.3%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만3,990명으로 전체 이주민가족 학생의 20.6%, 일본이 1만3,225명으로 19.5%, 베트남 1만1,218명으로 16.5%, 필리핀 9,695명으로 14.3%, 중국(재중교포) 9,340명 13.8% 순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전체 학령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는 전체학생의 1%를 넘어섰다”며 “이들이 한국에 정착,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지원 및 진학·진로 상담, 학업 후 취업지원 등 교육당국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