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트렌토 산악영화제 광주상영회가 29일 오후 7시 세계광엑스포주제관 2층 빛아트홀에서 열린다.
트렌토 산악영화제(Trento Film Festival)는 1952년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시작돼 올해 62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산악전문 영화제다. 한국상영회는 월간 ‘사람과 산’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번 광주상영회는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월간 ‘사람과 산’, 현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상영작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 제62회 트렌토 산악영화제 수상작 중 다섯 편이다.
드 발랑(De Balans)은 알프스의 험봉을 등반하다가 조난당한 두 청년이 생사의 경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내용이며, 메짤라마(Mezzalama)는 스키로 산록을 종주하는 메짤라마 대회를 기록한 영화로 선수들의 고난과 환희, 좌절과 쟁취를 드라마틱하게 그린 영화다.
하이텐션(High Tension)은 세계적 등반가 율리스 텍과 시모네 모로가 셀파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을 통해 히말라야 상업등반의 문제를 비판한 작품이다.
락 트립 아르헨티나(Rock Trip Argentina)는 아르헨티나의 산악지대를 암벽등반의 메카로 만들려는 꿈을 가진 주인공이 페츨사에 연락해 암벽등반 축제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다.
쎄로또레(Cerotore)는 프리클라이밍의 아이콘인 데이비드 라마가 쎄로또레를 자유등반으로 오르려는 야심찬 도전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5편 전체 상영시간은 약 2시간이며, 관람료는 없다. 영화상영이 끝난 직후 협찬사들이 제공한 산악용품 경품 추첨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광주상영회는 지난 9월 29일 서울, 10월 3일 양양군에 이은 세 번째 지역상영회다. 11월에 안동, 대구, 부산(11월 6일), 충주(11월 9일)에서 상영회가 예정돼 있다.

(영화 '메짤라마'의 한 장면)

(영화 '쎄로또레'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