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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극장, 연말까지 문제작 5편 상연


... 문수현 (2014-11-17 11:27:15)

전북소극장연극제가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전주·익산·군산의 5개 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전북소극장연극제는 1993년 시작해 올해 22회째를 맞았다.

올해 소극장연극제에는 5개 극단 5개 작품이 선보인다.

우리아트컴퍼니의 <비 그치고 무지개 뜨다!>(김영오 작, 정찬호 연출) 는 입시공부를 지상명령으로 강요받으며 힘들고 아픈 시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이 짙게 배있는 작품이다. 17일부터 26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상연한다.

문화영토 판의 <9회말 2아웃 Ver.2>(유지윤 작·연출)는 서른 살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직장에 대한 매너리즘과 결혼,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의 갈등을 그렸다.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주 소극장 판에서 상연한다.

작은소리와 동작의 <203040그녀들의 수다>(양명 작, 한유경 연출)는 20대 여성의 꿈과 사랑, 30대 여성의 정착과 사랑, 40대 여성의 변화와 사랑에 관한 옴니버스 형식의 낭독극으로, 12월 5일부터 21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만날 수 있다.

명태의 <반쪽날개로 날아온 새–귀향(歸鄕)>(극단한강 공동창작, 최경성 연출)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거의 최초의 한국 연극이다. 해방이 되면서 귀향을 앞둔 세 위안부들이 서로 다른 선택에 이르게 되는 심리의 변화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냈다.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에서 상연된다. 명태는 이 작품을 초연한다.

사람세상의 <난 영화배우가 되어야 해>(닐 사이먼 작, 최균 연출)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그의 딸이 16년 만에 재회해 진실한 대화 끝에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극 관람료는 일반 15,000원, 학생 10,000원으로 모든 작품이 같다.

한편 조민철 전북지회장은 “이번 연극제부터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참가작을 정했고, 평가위원원회를 구성해 가장 우수한 공연작을 선정해 수상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며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사진=극단 우리아트컴퍼니의 <비 그치고 무지개 뜨다!> 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