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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혁신학교→혁신인증학교 연착륙 유도


... 문수현 (2014-11-24 13:16:26)

전북교육청이 2015년 혁신학교로 전주 지곡초등학교 등 21개 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12곳, 중등학교 9곳 등 모두 21개 학교이며, 내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3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선정된 학교는 혁신학교 운영기간 동안 해마다 5천여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는 지곡초, 완산초, 전주동초(이상 전주), 금광초(군산), 이리동산초(익산), 정읍서신초(정읍), 난산초(김제), 가천초, 대덕초(이상 완주), 옥천초(순창), 부안초, 하서초(이상 부안)가 선정됐다.

중학교 7곳은 신일중(전주), 옥구중(군산), 황등중(익산), 태인중(정읍), 용성중(남원), 번암중(장수), 동계중고(순창)이며, 고등학교는 군산남고(군산)와 백화여고(장수)다.

지역별로는 전주 4교, 군산 3교, 익산·정읍·완주·장수·순창·부안이 2교씩, 남원과 김제가 1교씩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9월 2015년 혁신학교를 공개모집했고, 유치원 1곳을 포함해 32개 학교가 응모한 바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혁신학교 선정을 위한 심사과정에서 민주적인 학교문화와 교사 간의 협의문화, 학교의 철학 등을 주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전주 지곡초와 신일중 등 도시 중대형 학교가 상당수 포함됐다”며 “혁신학교가 농어촌지역의 작은 학교에서 도심학교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지역 초중고의 연결고리 형성도 특징이다. 군산남고가 혁신학교로 선정돼 이미 2012년부터 운영 중인 군산 회현중과 연결이 가능해졌다. 군산에서 고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또 부안하서초가 새로 선정돼 하서중과, 장수번암중이 번암초와 연결이 가능해졌다.

전북교육청은 부안초, 이리동산초, 정읍태인중, 순창동계중고 등 지역 중심학교가 포함돼 혁신학교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정읍서신초, 백화여고 등은 인근 혁신학교와 꾸준히 소통해 왔고, 지역교사네트워크와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량을 키워왔다고 전북교육청은 밝혔다.

이경자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혁신학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교 상황, 아이들 현실, 지역 여건, 학교구성원들의 문제의식 들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지정된 30개 학교에 대한 혁신학교 재지정 여부는 연말인 다음 달 22일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 외부 용역기관이 지난 14일 평가를 마쳤고 종합평가 결과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혁신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한 뒤 교육감 결재를 거치면 확정된다.

전북교육청은 한편,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했다가 2014년 평가를 거쳐 재지정한 20개 학교에 대해 혁신학교 5~6년차인 2015~2016년도 2년 동안은 혁신인증학교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학교 표준교육비 안에서 1천만 원 안팎의 예산 지원이 이루어진다. 교육청 예산지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해당 혁신학교의 특화된 혁신교육 주제가 일상적인 교육활동 안에서 지속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북의 혁신학교는 모두 101곳이다. 전체 초중고 761개 학교의 13.3%에 이른다. 이번에 21개 학교가 새롭게 혁신학교로 선정됐지만, 만약 혁신인증학교제가 도입되면 20개 학교가 혁신학교에서 빠지기 때문에 전체 혁신학교 수는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