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대학교 인문과학종합연구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문도시 온·다라 인문학 답사가 3일 진안 마이산을 중심으로 인문강좌 수강생 60여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문학 답사는 김동철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진행했는데 그동안 안골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전주의 역사’를 주제로 열고 있는 강좌의 일환으로 이론에서 배운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 제시됐던 이론적 근거를 느끼고 체험해보는 행사다.
때마침 내리는 눈발에 참여자들의 발걸음은 더디었지만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연령층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을 녹이는 뜨거운 열정으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수첩에 메모하는 등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의 숨결을 동시에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조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르고 지나가다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산묘(전라북도 기념물 제120호)를 출발하여 금당사, 탑사 등을 둘러본 수강생들은 수 백 년을 두고 흘러 온 전주정신의 힘찬 흐름의 물줄기를 찾아오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답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답사를 마친 전주시와 전주대 관계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주대가 주관해온 인문도시 온·다라 강좌 ‘전주의 역사’가 오는 16일에 안골노인복지관에서 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