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31회 전북연극상 대상에 연출가이자 연기자인 장제혁(55)씨가 선정됐다.
전북연극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소극장 판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자인 장제혁씨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장제혁씨는 1980년 전북대학교 기린극회에서 연극을 시작해 전주시립극단 단무장, 창작극회 공연기획실장, 황토레퍼토리컴퍼니 상임연출, 전북연극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장 씨는 특히 창작극회 재출범과 창작소극장 건립에 앞장섰고, 전북예총하림예술상 공로상을 비롯해 각종 대회 최우수연기상, 예술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연기상은 한해 실적이 뚜렷한 10개 극단 단원 한명씩에게 수여됐다. 이 가운데 연기 경력이 3년에 못 미치는 연기자는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까치동 김경민, 우리아트컴퍼니 정민석, 황토레퍼토리컴퍼니 강택수, 극단명태 위소라, 문화영토 판 이경미, 창작극회 김명민, 작은소동 정재연, 사람세상 박해윤, ST99씨어터컴퍼니 박주영, 무대지기 이빛나씨다.
이 중 신인연기상을 받은 강택수씨는 1978년 창립한 전북 대학연극협의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한 연극계 원로로, 올해 회갑에 이르러 두 편의 연극에 배우로 참여하는 등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공로상은 후원자 이정준씨, 2014년 전국연극제 유치에 공을 세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인정 의원이 수상했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임성현(기획), 김동환(무대조명), 박희연(안무), 김근종(무대예술)씨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장제혁씨)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원로연극인 강택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