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등교일수를 5일 이내로 권장, 국경일과 연계한 재량휴업일 운영, 고3 수능 이후 별도의 탄력적 학사운영 등이 골자다.
29일 전북교육청이 발표한 학사운영 다양화 모형을 보면 △월별 단기체험형 △국경일과 연계한 봄‧가을 단기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수능 이후 고3 별도운영형 등 다양한 모형이 제시됐다. 일선 학교는 현행대로 또는 기본 틀의 범위 안에서 선택적·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학사운영 다양화 모형도 자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단기체험형은 달마다 테마형 전일제 야외‧진로 체험활동을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고, 봄‧가을 단기방학형은 정기고사 이후 국경일과 공휴일을 연계하여 단기방학을 운영하는 것으로, 이들 모형은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업 압박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2월 등교기간을 종업식이나 졸업식에 한정해 5일 이내로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름방학을 축소하거나 겨울방학 일정을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은 수능 이후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과 수업을 학생 참여‧활동 중심으로 4교시 이내로 운영하고 진로교육,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독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과정 재편성과 탄력적인 학사운영 권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사운영 다양화 계획 추진과 관련, 일선학교는 사전에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맞벌이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의 대책 마련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가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학사운영 다양화 계획을 수립하고, 학부모에게 충분히 공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