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원상처치유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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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현 (2015-01-05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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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올해부터 교원상처 치유 시스템을 운영한다. 폭력과 폭언 등 교권 침해, 교직 스트레스로 인한 무력감, 우울증 등 정신・심리적 외상 피해가 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방침이다.
전북교육청은 9일 전북상담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집단연수와 개별상담을 병행하는 교원상처 치유시스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원상처 치유시스템은 '집단연수' 형태로 진행되는 △교직스트레스 치유형과, '개별상담' 형태로 진행되는 △교권침해 외상치유형 △우울증세 치유형 등 3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법률 자문을 위한 고문변호사와 상담전문가·전문의들이 도움을 준다.
우울증세가 심각한 교원에겐 우울증세 치유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개별상담 형태인 이 프로그램은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치료를 받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교권침해 외상치유형 프로그램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해 개별 상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북교육연수원과 위(Wee)센터에 집단상담 형태의 교원상처 치유 기본연수과정도 개설된다. 이 프로그램은 희망 학교나 기관으로 찾아가서 진행하거나 집합연수, 방학 중 1박2일 연수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된다.
전북교육청 정영수 장학사는 “교직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걸린 교원이 늘어나면서 학생지도에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 교원상처 치유프로그램으로 일선 학교 교사들의 정신적·심리적 상처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7명의 변호사가 전북교육청의 교권상담 법률 지원 고문변호사로 위촉돼 있으며, 교수와 전문상담가 15명이 심리상담 지원 인력풀을 이루고 있다. 치유 시스템 운영을 위한 전북교육청의 올해 예산은 6천여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