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서남대학교 정상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에 전주예수병원 등 4개 법인이 참여했다.
서남대 이사회는 공모에 참여한 4개 법인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배제될 3개 법인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하지만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서남대 인수 의사를 밝혀온 전주 예수병원과 일산 명지병원, 분당 제생병원, 부영건설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남대는 공모가 마감된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 기여를 통한 학교 정상화에 의지가 있는 개인 및 법인을 찾는 공모에 모두 4곳이 참여했다”며 “서남대 정상화 소위원회는 이들 법인을 대상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하게 서류 심사와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남대는 이어 “서남대학교의 경영을 정상화하여 급변하는 교육여건의 변화에 발맞추어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적합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서남대의 안정화를 바라는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또 “우선협상대상자의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 정상화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남대는 6일 서남대 정상화 소위원회를 열어 4개 법인에 대한 서류심사를 벌이고, 오는 20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지난달 24일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북기독교연합회가 예수병원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30일에는 서남대 의대 동문회가 공식적으로 예수병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국회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 갑)과 전주상공회의소협의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예수병원이 선정돼야 한다며 지지 또는 추천했다.
하지만 서남대 측은 지역 여론과 관계없이 규정대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서남대 권영호 부총장은 “앞으로 정상화 절차가 원만히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과 남원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