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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중 사건, 도교육청 직접 나서라”


... 한문숙 (2015-01-06 14:10:06)

전주 우림중학교 여학생 집단폭행피해 사건(최초보도=새전북신문, ‘무서운 10대’…동료학생 집단 감금-구타, 2014.12.30.)과 관련해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대표 김윤수 외)가 6일 논평을 내고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전북교육청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지금처럼 학교폭력이 발생할 때마다 조사와 사후 재발 방지만 약속하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전북교육청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학교예방을 위해서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학교 측에 대해서는 “피해학생 부모가 여러 차례 따돌림과 물질적·정신적 폭행이 있었다며 폭력을 미연에 방지해 줄 것을 학교에 요청했지만, 가해학생들을 상담해 타이른 정도의 대응만 했을 뿐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폭력이 예견된 사안임에도 담당 교사나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나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고 문제의 심각성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특히 “전주우림중은 4년째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고, 학교폭력 예방계획 수립은 물론 학교폭력신고센터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건은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나 교사들의 대응수준이 실제로는 얼마나 형식적이고 무능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최근의 일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는 교사와 학교가 이렇듯 예견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 훈계식 조치만 취한 것에 대해서 담당 교사와 학교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생색내기로만 학교폭력 대책을 내놓고 있는 전북교육청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