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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고입내신제 도입 땅고르기


... 문수현 (2015-01-21 13:48:22)

전북교육청이 고교입시 내신제라는 곡식을 심기 위한 땅고르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1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24일간 초등학교 학부모 2,723명과 초중고 교원 4,004명 등 총 6,727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4%가 현행 입시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2017 또는 2018학년도부터 전북 전주, 익산, 군산 3대 도시(평준화지역)의 고교입시 제도를 현행 선발고사 중심에서 내신100%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현행 전북의 일반고 입시는 선발고사가 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현행 고입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 4가지를 제시한 문항에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선발고사 취지 퇴색에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78.4%/3,312명). 이어 △중학교 3년간의 내신 성적이 1회 고입선발고사보다 중요해서 72% △인성과 적성에 기초한 진로진학 필요성 72.5%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필요성 57.4%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입학전형 요소로 무엇이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교과성적 △교과외활동 △특기적성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가장 큰 비율인 45.9%가 교과성적을 선택했고 △교과외활동(출결, 봉사 등) 14.8% △특기 및 적성 14.7% △인성 12.3% △선발고사 성적 12.3%였다.

이와 함께 고입제도 개선과 관련해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9%가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주문했다. 그 다음으로 △기본교육 충실 및 창의인성교육 20.9%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학교 선택 기회 19.4% 순이었다. 사교육비 경감도 12.3%로 나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도 현행 선발고사 위주의 고입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일반고 입시제도의 내신제 전환 등 개선방안을 3월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