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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일본 수입고철 방사능오염 점검


... ( 편집부 ) (2015-01-29 16:31:23)

전북도의회 ‘군산항 수입물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여부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위원 9명은 2개 시민단체와 관계 공무원 등 28명과 함께 1월 29일 군산세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세아베스틸 3개소를 방문해 일본산 수입 고철에 대한 방사능 오염여부 실태 파악 등 현장 활동을 가졌다.

2014년 10월 8일 최민희 국회의원이 발표한 ‘수입 고철 방사선 안전관리 현황과 문제점’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서 수입된 고철 중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은 고철의 67.7%가 군산항을 통해 수입됐다는 보도 이후, 도의회는 고철 등 각종 일본산 물품이 수입되고 있지만, 방사능 오염여부가 제대로 감시되지 않고 하역·유통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와 불안감 조성으로 항만 근로자를 비롯한 도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업무보고 청취에 이어 금번에 현장 특위 활동을 전개했다.

특위는 이날 현장을 방문해 군산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입물품의 통관 및 하역 절차와 2014년 12월에 군산항 제1, 3부두에 설치한 3대의 방사선 감시기 운용실태, ㈜세아베스틸의 고철처리와 유통과정의 실태 등을 파악했다.

군산세관에서는 일본산 고철 수입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파악하고,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휴대용 방사선 감시기를 이용 수입고철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통관절차를 마치고 군산항 부두에 새로 설치한 고정형 방사선 감시기 통과 현장을 확인했으며, 세아베스틸에서는 세번째로 방사선 감시기를 통과해 제품으로 생산되는 고철 처리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수입고철의 방사능 오염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2014년 12월말 군산항 부두에 설치한 방사선 감시기는 현재 시범 운행 중이며,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화물차량 등이 통과 시 자동 경보음이 발생하며, 경보음 발생시 휴대용 핵종 분석기로 2차 검색을 실시한 후 천연핵종은 통과시키고, 인공핵종은 화물격리 조치를 취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여 사후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한, 앞으로도 방사선 감시기는 2015년 4대, 2016년 이후 5대를 설치, 총 12대를 군산항 전 출입구에 설치 예정이다.

박재만 위원장은 군산항에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아 일본산 고철이 군산항을 통해 가장 많이 수입되었다는 보도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과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수입물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전 과정을 확인하면서 항만 근로자와 도민들이 더 이상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