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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북교육청, 옥상 농성 영전강에 침낭·전기 차단


... 문수현 (2015-01-31 00:53:50)

전라북도교육감 김승환의 '듣기여행'은 벌써 끝난 걸까.

전북교육청 9층 옥상에서 농성중인 4명의 영어회화전문강사에게 침낭이 전달되지 못하도록 전북교육청과 경찰이 막고 있다.

1층에는 경찰 1개 중대가 배치됐고, 1층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지점을 교육청 직원과 사복경찰이 몸으로 봉쇄하고 있다. 이들은 옥상 농성자들에게 침낭을 대신 전달해달라는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31일 새벽 1시 현재 5시간째다.

1층 로비에는 약 50명의 영전강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농성중이며, 교육청 직원 및 경찰과 간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고성도 계속해서 오가고 있다.

한동안 조합원 한 명이 도교육청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건물 내 2층 난간 밖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로비에서 농성중인 영어회화전문강사들에 따르면, 같은 시간 김승환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옥상에 침낭을 허락해달라"는 강사들의 호소글을 계속 삭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인들의 귀국환영 인사글에는 답하고 있다.

과거 전교조 교사들이 최규호 전북교육감에 극렬히 반대하면서 도교육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곤 했을 때, 교사들은 전기난로를 제공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