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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임철우 ‘사평역’ 바탕 연극 ‘별어곡’


... 문수현 (2015-03-06 10:39:23)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있는 별어곡(別於谷)역. 말 그대로 이별의 골짜기에 있는 역이다. 하지만,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들의 사이가 평생 유지된다는 전설이 존재한다.

<협동조합 전국소극장열전>으로 모여 있는 전국 7개 극단이 참여해 연극 작품 ‘별어곡’을 순회 상연한다. <(협)전국소극장열전>의 첫번째 연합작품이다. 전주에서는 금요일인 6일(오후8시)과 토요일인 7일(오후4시) 전주 아하아트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별어곡’은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을 바탕으로 오성완 연출이 1차 대본작업을 하고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연합공연팀에서 수정·보완해 완성한 작품이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각 지역의 방언들이 어우러진다.

출연 배우는 최창우(대전), 양상아(전주), 정이형(광주), 배윤희(구미), 김하나(대구), 이새로미(대전), 류 강(광주), 김동빈(춘천), 허수정(부산) 씨다.

이 작품은 1970~80년대의 우리 사회의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각자의 사연을 안고 고달픈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간이역의 공간에서 펼쳐 보이고 있는 수채화 같은 작품이며, 무대장치와 연기, 효과 음악 등이 조화를 이룬 그리운 사람들의 희망의 노래다.

연극 ‘별어곡’은 오는 13~14일 구미, 16~19일 광주, 21일 춘천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협동조합 전국소극장열전>의 첫번째 연합작품 '별어곡'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