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도교육청에 성실한 임금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지역 여성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교육공무직노조로 구성된 전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4일 오전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2015년 학교비정규직 임금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대회의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전북교육청과 임금협상을 재개해 지난 3월 18일까지 진행했지만 연대회의 요구안에 대해 도교육청은 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성의 없는 예산타령과 시간끌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무엇보다 비정규직 학교강사의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직종은 교육감직고용과 채용 1년 후 평가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뤄졌지만, 강사 직종은 해마다 심각한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초등스포츠강사 150명은 내년에도 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연대회의는 “제2기 김승환 교육감의 전북교육청은 교육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하지만 땀 흘려 일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하고 열악한 현실을 외면하고선 민주적이고 공정한 학교교육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현재 충남은 급식비 10만원과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39만원으로 노사가 합의했다. 제주, 충북, 경기, 경남, 광주, 서울, 세종, 전남 등은 급식비 지급,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조정, 상여금 등을 잠정합의했거나 협약했다.

(24일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 임원들이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도교육청에 임금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