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합동감사 과정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용담댐 상류 하수처리장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해 오․폐수를 흘려보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전북도의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200만 도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킨 책임을 물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관련자를 파면하고, 감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대해 “지도점검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최소 월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하는 등 TMS 조작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전북도의회는 성명에서 “수자원공사가 MB정권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한 8조원의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국민의 생명을 위협 하는 수질원격감시장치 조작을 조직적으로 자행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전라북도와 해당 군 역시 이러한 일이 정부합동감사반에 의해 드러날 때까지 실태파악조차 전혀 못한 데 따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의회는 “전라북도와 진안군, 장수군은 해당공무원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용담호 유역 환경기초시설 전수조사 및 수질영향 조사를 실시하는 등 용담호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