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 동안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시대를 관통하며 변화해온 전주시 도시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주의 경관모습이 담긴 사진 30여점을 전시하는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전주시가 미래세대에 전주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추진해온 ‘도시경관 사진 기록화 사업’이 지난달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일반적인 전주 모습이 담긴 사진이 아닌, 일정한 기준점을 잡아 전주의 경관 중심으로 찍은 사진들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전주의 모습을 소개하게 된다.

특히, 시는 전주시의 경관을 소재로 처음 만든 기록물인 사진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전주의 옛 사진도 함께 전시해 예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시경관 사진 기록화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및 전주시기본경관계획을 토대로 조망이 우수한 지역 및 기준점을 선정하여 축별, 권역별, 구역별 경관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지역축제·문화행사 및 지역경제 발전상, 전주의 도시공간에서 나타나는 시민생활도 같이 기록해 전주시 경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5년 단위로 실시하는 도시경관 사진 기록화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실시돼 최근 첫 성과물이 나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주시 경관역사를 새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현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처음 시작한 기록화 사업 결과물인 경관사진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알리고, 기록화사업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