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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아름다운 간판 만든다


... 고수현 (2016-07-27 14:16:40)

전주시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주만의 아름다운 간판제작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만의 새로운 간판문화를 정립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앞으로 설치되는 시민들을 위한 공공장소의 간판을 제작하는데 지역 예술가들을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옛 동산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과 전주시청 로비에 마련된 꿈앤카페&전주책방, 전주시청 민원실의 새 이름인 ‘전주시 끝까지 동행 민원실’,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동물병원인 동물치유쉼터에 새로운 형태의 간판을 설치했다. 이 간판들은 기존의 글자 중심의 딱딱한 느낌의 간판과는 달리 목재 소재를 활용해 장소별 특성에 따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 2억원을 투입해 풍남문에서 완산경찰서까지 이어지는 전라감영 테마거리 주변 상가 30여 곳을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완료된 풍남문 간판개선사업과 연결해 주변 영세상가의 난립한 간판을 정리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간판을 개선, 풍남문과 전라감영을 연결하는 전주의 전통문화 중심축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도시미관 개선이 이뤄져 한옥마을로 집중된 관광객들이 풍남문과 남부시장에 이어 향후 복원되는 전라감영까지 확대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풍남문 로터리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풍남문 주변 영세상가의 오래되고 낡은 간판과 건물벽면을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개선하고, 상가 간판을 풍남문과 어울릴 수 있는 목재와 석재, 기와 등을 활용한 간판으로 제작·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