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중인 전주동물원이 기존 단순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배우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11월까지 매일 두 차례씩 전북환경운동연합의 생태해설사 교육 수료자들이 전주동물원의 주요동물사를 함께 돌며 동물이야기를 들려주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동물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동물이야기를 들려주는 생태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로써 전주동물원이 단순 동물전시의 기능을 넘어 동물의 본성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는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동물원은 지난달 문화 소외계층인 드림스타트 아동 4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름 밤의 동물캠프’도 진행했다.
동물캠프는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여름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여 아동들은 전주동물원이 문을 닫은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사육사와 함께 곰과 호랑이 등 야행성 동물사를 돌며 책에서 접할 수 없었던 동물들을 키우면서 느낀 사육사의 진솔하고 생생한 이야기와, 동물치유쉼터(동물병원)에서의 동물진료 체험, 전주동물원의 대표 동물로 선정된 수달에 대한 영상물 시청, 사자·호랑이사 변화 과정에 대한 교육 등도 진행했다.
전주동물원은 현재 전주동물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BI(Brand Identity)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9일까지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한 시민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