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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한국 과학기술인물 아카이브 구축한다


... 고수현 (2016-09-09 16:31:41)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6년 인문사회연구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앞으로 5년간 12억 5천여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과학기술인물 아카이브 구축과 집단 전기적 연구’를 수행한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기술에 기반해 발전해 온 우리나라는 1890년대 변수, 서재필 선생부터 현재의 유룡과 김빛내리 교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빛나는 연구업적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과학기술 인물에 대한 대규모 조사연구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시도된 적이 거의 없다.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의 이번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과학기술인물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학술연구를 추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0만인 한국과학기술인물 정보포털, ▲1만인 아카이브, ▲1000인 인명사전, ▲100인 집단전기연구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과학기술인물 자료정보의 총본산이 되고, 이들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규명해 한국적 발견학을 해외로 널리 발신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소는 현재 국책사업인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편찬작업(국문 30권+영문10권, 10년 50억 원)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연관된 한국 과학기술인물 자료정보 아카이빙과 학술연구를 추가로 병행하게 되어 양 연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문명 자료정보 및 학술연구의 중심인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니덤연구소와 일본 교토대학의 인문과학연구소, 중국 과학원의 자연과학사연구소와 글로벌 네트워크도 형성할 계획이어서 한국 과학문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원 소장은 “앞으로 구축될 한국 과학기술인물 자료정보는 그 자체가 한국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성취물이자 인류의 물질문명에 이바지할 세계기록유산”이라며 “이번 연구과제는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좋은 물적, 지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