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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임피역, 12월 가볼만한 간이역 선정


... 고수현 (2016-12-08 13:21:33)

군산 임피역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12월에 가볼만한 간이역에 선정됐다.

1924년 군산선 간이역으로 처음 문을 연 임피역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감 넘치는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아픈 경험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임피역은 1936년 보통역으로 승격되고 역사(驛舍)도 새롭게 지어 지금에 이르렀으며,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형식을 결합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208호다.

여객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 2008년 5월 이후 군산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인 ‘탁류’와 ‘레드메이드 인생’ 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객차를 활용한 내부 전시관도 마련하는 등 군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외래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역 광장에 세워진 거꾸로 가는 시계탑인 ‘시실리(時失里,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조형물로 시간여행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와도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아울러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군산은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과 영화촬영지, 관광객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호수공원, 육지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품고 있는 고군산 섬여행,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식도락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두루 갖춘 국내 대표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더욱이 시간여행축제와 군산야행으로 대표되는 군산의 축제는 전국의 많은 축제 중에서도 군산만의 독특하고 차별성을 소재로 한 내용으로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체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