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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식당, 미슐랭 스타쉐프에 묻다


... 윤지성 (2017-04-13 22:22:17)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여행가이드북인 미슐랭가이드에 도전장을 낸 전주한식당들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처럼 맛과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전주시는 13일 미슐랭가이드 도전 전주한식당 9곳의 오너쉐프들과 함께 서울 미슐랭가이드 스타 레스토랑 2곳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날 참여한 전주한식당 오너쉐프들은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의 메뉴와 맛, 서비스를 경험하고, 테이블웨어와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 등 시설을 둘러보고 직접 주방을 견학했다. 또 오너쉐프와의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식당에서 성역과 같은 주방을 엿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의 주방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는 도전업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도전에 참여한 전주의 한 오너쉐프는 “미슐랭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은 예약도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콧대가 높은 곳인데, 주방 공개는 물론 오너쉐프와의 현장 간담회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른 오너쉐프는 “맛은 차치하고 스타레스토랑의 분위기나 인테리어, 소품 등에 위화감을 느꼈다. 규모나 시설, 시스템 등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들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해볼 만하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컨설팅 전문가로 참여한 전효진 교수(전주대)는 “미슐랭가이드 스타레스토랑 선정은 단순히 맛으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고객 응대 서비스, 전반적 분위기 등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과 같이 이번 견학을 통해 얻는 경험이 미슐랭가이드 도전 업체들의 도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도전 업체들은 이번 경험에서 박탈감이나 좌절 또는 동기 부여의 갈림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슐랭가이드 도전업소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정보와 느낀 점 등을 자기 점검 및 실태파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 교수는 “시작이 반이다. 이번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현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점 및 단점 등 개선해나가야 할 점을 스스로가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기 진단은 일보 전진의 가장 큰 핵심이다. 이번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도전 업체 스스로가 판단한 문제점 등을 토론하고, 추후 진행되는 맞춤형 컨설팅과 솔루션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