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서해 3개 어항 현대화사업에 나선다.
군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2020년 어촌뉴딜300사업에 5곳을 신청해 3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군산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5개의 어항에 55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선정된 지역은 지방어항(전라북도 지정항)인 비안도항과 어촌정주어항(군산시 지정항)인 장자도항과 선유1구항이다.
앞으로 군산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항에 각각 125억원, 148억원, 43억원으로 총 316억원(국비 70%, 도비 9%, 시비21%)을 투자해 낙후된 어항시설을 현대화하고 쾌적한 어촌마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3개 항에 각각 적합한 개발비전을 해양수산부에 제시해 최종 사업선정의 성과를 거뒀다.
먼저 비안도항은 올 12월 취항하는 도선 운항에 초점을 두고, 노을과 가락의 낭만이 있는 섬이라는 주제로 관광객 집객시설, 노을산책로, 수산물판매장 등 섬의 특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장자도항은 고군산연결도로의 종점항이자 고군산 해상교통의 거점으로서 관광어항 개발이라는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선유1구항은 선유도 해수욕장에 편중돼 있는 해양레저 중심 관광에서 탈피해 조용한 어촌마을과 선유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과 연리지 등 지역자원을 부각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0개 어항, 금년에는 120개 어항을 어촌뉴딜300사업 대상항으로 선정했고, 오는 2021년에는 추가로 약 110개의 어항에 대해 공모사업을 추진할 전망이어서 내년에는 각 지자체별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에 아쉽게 탈락한 어항들의 약점과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특장점을 강화하는 한편 그 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어항들에 대해서는 어촌 및 어항개발의 논리를 적극 개발해 최대한 많은 어항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에 추진예정인 3단계 공모계획에 맞춰 사업대상지 발굴 및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해 최소한 우리시에 2개소 이상의 사업이 추가 선정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중앙부처 및 전라북도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공모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안도. 어촌뉴딜300 사업 계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