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등교 개학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전주시가 학교와 학원 등 교육 현장의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인력과 살균소독제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48개소에서 방역작업을 진행할 방역인력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18일부터 초등학교 75개소와 중학교 40개소, 고등학교 29개소, 특수학교 4개소에 총 148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총 4주간에 걸쳐, 주 5일 동안 1일 4시간씩 학교 건물과 놀이터, 운동장 등 교내·외 각종 시설의 소독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28일 현재 전주시민으로 만18~65세의 근로능력자로,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아르바이트, 일용직, 기간제 등 비정규직 실직자와 실업자, 정기소득이 없는 자 등의 경우 우선 선발된다. 임금은 시급 8590원과 5000원의 간식비가 제공되며 주·월차와 공휴일 수당은 별도 지급된다.
신청을 원하는 자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 야호학교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방역인력으로 선정되면 사전 방역수칙 교육과 함께 안전교육, 성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한 뒤 방역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학원과 교습소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의 학원 2120개소와 교습소 580개소 등 총 2700개소 교육시설에 살균소독제를 각 4개씩 지원키로 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배움의 공간인 학교와 학원이 한동안 닫혀있게 돼 안타까웠다”며 “집단교육시설을 통한 감염병 확산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방역대책 지원으로 학생들이 좀 더 안심하고 학교와 학원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