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스타들의 등용문인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군산에서 개최된다.
대한산악연맹과 전라북도산악연맹은 제11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오는 27일(토)-28일(일) 군산시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북에서 이 대회를 여는 건 지난 2013년 전주대회(제4회) 이후 7년만이다.
고미영컵 대회는 부안 출신의 걸출한 산악인인 고미영씨를 기리는 동시에 실력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선수를 발굴하는 대회로,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고미영기념회, 코오롱스포츠 등이 도와 해마다 열고 있다.
대회에는 8세-20세까지의 어린이·청소년이 참가한다. 가장 어린 남녀 유스(Youth) E(8-10세)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남녀 주니어(Juniors)(19-20세)까지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종목은 리드, 스피드, 볼더링이며, 14세 이하 참가자들은 스피드와 볼더링 종목을 하지 않고 리드(난이도) 종목에만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생략하고, 초등부(유스C.D.E) 부문을 토요일 당일 대회로 실시하며, 대회기간 중 경기장은 선수단, 스탭,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제한하는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시상식도 약식으로 치를 예정이다.
한편, 2003년 세워진 군산시 인공암벽장은 최근 총 8억원(기금 2억원·시비 6억원)을 들여 전체 리모델링 및 스피드벽(L6m×H16m)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4월 준공했다.
이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가 치러지며, 2020 세계유스선수권대회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도 개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