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동정책의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어린이의회를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아동권리 및 아동정책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제2대 전주시 어린이의회’ 의원 30명을 공개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의회는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의회체험 기회를 제공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2대째이다.
어린이의회 의원은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임시회 및 정례회 등 내년 2월까지 모의 의회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전주시 아동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토론에 참여하면서 민주주의와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배워나갈 예정이다.
시는 선착순으로 선발하되 특정 성(性)이 70%를 넘지 않도록 구성하고 동일 학교에 편중되지 않도록 선발할 방침이다. 또한 대표성 확보를 위해 한부모, 다문화, 취약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도 추천을 받아 선발키로 했다.
신청을 원하는 어린이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또는 야호전주 홈페이지(www.jeonju.go.kr/yaho)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 후 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khy1234@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결과는 다음 달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로 통보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야호아이놀이과 아동친화팀(063-281-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 같은 어린이의회 운영을 통해 아동 정책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봄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아동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만이 아닌 권리를 가진 주체이며 미래의 주역이자 현재의 시민으로서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어린이들이 자율적이고 자치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의회 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