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구 노송공원(중노송동) 부지 내에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것으로, 사업에는 국비 18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존 1층 건물 위에 4층까지 증축해 연면적 1332㎡ 규모로 구도심 주민들의 소통을 도모하고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도울 일자리 공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주민소통 및 자활복합공간 조감도]
1층에는 올 연말까지 인봉경로당, 헬스장 등 주민 편의공간이 들어서며, 4층에는 카페와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 소통공간이 만들어진다.
2층과 3층에서는 HACCP(식품유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준비업체가 들어서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자활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 2층에는 농산물 가공·제조 사업장인 ‘농부맘’이, 3층에는 누룽지 제조 사업장인 ‘한입푸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공간이 구축되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기능을 습득하고 근로기회를 제공받는 등 자활할 수 있는 자립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역자활센터와 덕진지역자활센터는 32개 사업단 480여 명에게, 전주지역 자활기업은 14개소 100여 명에게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탈 수급을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