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04 23:03:35

전북도교육청 일반직인사는 무원칙의 전형


... ( 편집부 ) (2011-08-29 03:02:23)

IMG
정부 방침에 따라 승진자가 많아진 9월1일자 교육행정공무원 인사를 보면 당초 김승환 교육감이 약속했던 공정하고 투명함과는 거리가 멀어진 원칙 없는 인사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 하성해 위원장이 노조 카페에 밝힌 교육행정직 근무처별 직급별 승진 분석내용에 따르면 “초중학교에 근무하면 6급 승진의 경우는 거의 승진이 불가능”하여 “이런 승진인사가 학교현장 지원 중심의 인사정책인가? 어느 누가 단위학교에 근무를 원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6급 승진자가 초중학교 현장 근무자의 승진율이 2%대인 반면, 본청과 고등학교 및 직속기관의 비율은 각각 23%이상으로 10배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본청과 직속기관을 합친 결과로는 무려 20배에 가까운 수치에 이른다.

이번 도교육청 인사에서 6급 승진자의 경우 일선 학교근무자에 비해 본청근무자가 3년 정도 승진 혜택을 보고 있다는 지적과 전산직 처럼 전문성이 고려되어야 하는 경우에도 일반행정직이 담당하던 업무부서에 발령을 내거나 본청의 근무자는 가까운 전주에 발령을 받았지만 학교근무자는 오지로 발령을 받은 경우가 많아 원칙 없는 인사라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취임 초부터 “학교현장 근무자를 우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오히려 더 후퇴했다. 인터넷에 초롱이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반직 공무원은 “전보서열부도 공개하고 적어도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공평한 인사를 기대했었는데, 그 꿈이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승진순위가 밀려 본적 없었고, 전번 승진순위를 보면 이번에 승진되어야 마땅할 줄 알았고, 또 기대를 했었습니다. 이번 승진 순위를 보니 너무나 어이없습니다. 그것도 엄청 뒤로 밀려있는 겁니다. 근데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저보다 한참 아래 기수에서 일부가 승진이 되었더군요... 정말이지 사기가 떨어져서 살 수가 없습니다.”라며 “능력있는 인사를 우선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능력있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다른 공무원은 “두번이나 수상했음에도 승진 서열에서 다른 동기에 비해 순위가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서열에 대한 이의제기 통로조차 없고 기준도 없는 근무평정에만 근거해서 서열이 나뉘어 지는 것은 능력위주가 아닌 윗 사람에게 줄서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인사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책결정에 비판적 의견을 제시 한 경우에 본청에 전입해온지 1년도 되지 않아 일선 학교로 발령을 내는 보복인사라는 의혹 제기와 교육감의 직접지시를 받으며  대규모 사업을 추진했던 담당공무원이 경찰조사 등 감사에 집중표적이 되자 본인 희망 여부와 상관없이 발령이 내려지는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가 학교 현장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사례도 보여지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행정실 직원의 3분의 2를 교체하여 업무의 연장성이 크게 흔들려 행정의 공백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