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9일 지역 의료기관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과 예수병원(병원장 김철승), 대자인병원(대표 이병관), 전주병원(병원장 태형진) 4곳으로, 시는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체계가 구축돼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협약을 통해 전담의료기관들은 아동학대 피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검사 및 검진·치료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활동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학대 피해아동의 의료지원 요청 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학대 피해 아동에게 따뜻한 돌봄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