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오는 9월까지 삼천·효자·아중도서관에서 문학, 음악, 영화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인문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전주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독서아카데미’에 선정되며 진행되는 것으로, 독서아카데미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책을 기반으로 문학·역사·철학·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의 인문학 강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독서동아리 및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먼저 삼천도서관에서는 전북을 대표하는 시인인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을 초청해 ‘시에 적힌 사람다움의 미학’을 주제로 지쳐 있는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효자도서관의 경우 ‘마음에 안부를 묻는 시간 – 코로나 시대의 인문학 산책’을 대주제로 △신화와 시, 그리고 음악 △떠남의 미학, 여행문학의 세계 △영화로 문학 읽기, 책으로 영화 보기 등 3개의 소주제로 나눠 강연이 열린다.
아중도서관에서는 ‘영화에 담긴 우리 삶의 고전’을 주제로 한 강의가 개설돼 한국문학, 일본문학, 서양철학 등을 영화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독서아카데미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를 참고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남미 전주시립도서관장은 “책을 기반으로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할 수 있는 인문독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미지의 세계를 경험해 삶의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