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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04 11:55:41

전주국제영화제 너머 차라리영화제에서 올나잇~


... ( 편집부 ) (2012-04-26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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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6일부터 5월 4일 까지 진행되고 있다. 해를 거듭해오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는 소개되고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주국제영화제도 그렇고 어느 영화제가 되었든지 영화제의 형식은 다르지 않았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기간과 맞물려 함께 열리지만 형식을 달리하여 힘찬 발돋움을 시작하는 전주의 '차라리 영화제'에 주목하고자 한다.

차라리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전주 동문거리에 위치한 복합예술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 제주도 강정마을을 다룬 다큐 '강정'을 포함한 11개의 영화를 상영한다.

4월 27일 첫 번째 날 오후 4시에는 다큐- '차라리 나를 죽여라'라는 주제로 김준호 감독의 ‘길’과 저녁 7시에 강정을 상영하며




16:00~17:13 / 길 / 감독 : 김준호 / 73분

19:00~20:30 / Jam Docu 강정 / 감독 : 권효, 경순, 김태일, 양동규, 정윤석, 최진성, 최하동하, 홍형숙 / 90분 / 등급 : 12
둘째 날 4월 28일은 예술 - '텐트치고 올나잇'을 주제로 오후 2시에 줄리 테이머 감독의 프리다, 오후 5시에는 바스키아 감독의 줄리앙 슈나벨,  저녁 7시에 줄리앙 슈나벨 감독의 바스키아, 밤8시에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 밤 11시에는 부르노 누이땅 감독의 까미유 끌로델 새벽 2시30분에는 뱅크시 감독의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의 작품이 상영된다.

14:00~16:00 / 프리다 / 감독 : 줄리 테이머 / 120분 / 등급 : 19

17:00~18:45 / 바스키아 / 감독 : 줄리앙 슈나벨 / 105분 / 등급 : 19

20:00~22:05 / 물랑루즈 / 감독 : 바즈 루어만 / 125분 / 등급 : 15

23:00~01:48 / 까미유 끌로델 / 감독 : 부르노 누이땅 / 168분 / 등급 : 19

02:30~03:57 /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 감독 : 뱅크시 / 87분 / 등급 : 12
 

마지막 셋째 날인 4월 29일에는 추천영화로 차려진 '차라리 꼴린대로'라는 주제로 아침 10시에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 오후 2시에 산제인 릴라 반살리 감독의 블랙, 오후 5시30분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임브레이스, 마지막 상영작으로 밤 8시 30분에 다넬 마틴 감독의 캐딜락 레코드가 상영된다.

10:00~:12:17 / 시계태엽 오렌지 / 감독 : 스텐리 큐브릭 / 137분 / 등급 : 19

14:00~16:04 / 블랙 / 감독 : 산제이 릴라 반살리 / 124분 / 등급 : 전체

17:30~19:37 / 브로큰 임브레이스 /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 127분 / 등급 : 19

20:30~:22:19 / 캐딜락 레코드 / 감독 : 다넬 마틴 / 109분 / 등급 : 19


이번 차라리 영화제를 기획한 복합예술공간 차라리언더바는 사는 게 예술을 모토로 시각예술을 넘어 예술의 실험적 영역 전반을 다루고자 지난 4월 5일 첫발은 뗀 공간이다.

뒤보다는 앞을 그리는 희망으로 날마다 다르게 설계되는 그 곳이 차라이언더바이고 농담따먹기로 몇몇의 유쾌발랄함이 계기가 되어 첫 번째 시도로서 영화제가 첫 사업이 되었다고 한다.

차라리 영화제는 규칙이 없다. 괜챦은 영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영화자체에 대한 속삭임과 킬킬거림, 팝콘대신에 캔맥주, 텐트치고 밤세워 영화보며 드러누울수 있는 지금까지의 전혀 색다른 영화관람의 체험을 기대하는 무료 입장 영화제 이다.

전주에서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영화제 상영장소의 위치를 설명하고자 한다. 택시를 타고 찾아오는 것이라면 홍지서림을 지나 풍전콩나물국밥집 앞에서 내려서 맞은편 '차라리언더바'라고 되어 있는 나무로 꾸며진 간판을 찾아 지하로 내려오면 된다.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라면 차라리 알아서 찾아오시길... 버스가 다니긴 해도 버스파업중의... 뭐라 설명하기 그렇다.

[영화제 프로그밍에 대한 변명]

첫째 날

전북민미협 회원전시는 몇 해에 걸쳐 ‘길’이라는 테마를 붙잡고 있다. 길 위에서, 길 밖에서, 다시 먼 길을 향해. 현실을 직시하고 그 길에서 우리 삶의 진정성을 고민했다. 여기 모인 다큐멘터리 역시 그 길의 연장이다. 길은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아직 우리는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또 다른 길을 걷기 위해서, 지금 여기 길 위의 풍경을 망막에 새겨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깊게.

둘째 날

물론 태도가 자세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세계에 대응하는 자세의 공식이 태도를 결과 짓기도 한다. 그 양단의 모서리를 접합시키면 뫼비우스의 공간이 나타나고 예술은 거기 어디 쯤 누워 있을 것이다. 예술의 안과 밖에 대한 이해는 세계의 안과 밖에 대한 인식과 어떻게 다를까? 그렇게. 알 수 없는 뇌구조를 가진 그들, 고독한 천재로 불린 사람들. 두 번째 날은 예술가의 삶, 예술의 빈틈을 엿볼 수 있는 열망의 밤이 될 것이다. 그리고 텐트, 유목. 그렇게 올나잇.

셋째 날

마지막 밤이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항시 위험하다. 그러니 액땜. 지문의 천차만별만큼이나 지랄 같은 인생의 나날도 천변만화다. 인정하자. 내 맘대로. 삘 닿는 대로. 차라리 꼴린 대로. 차라리영화제의 무모한 도전에 고개를 끄덕여 준 여러분들의 추천작을 모았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백십팔프로 리얼. 뒷풀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