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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밴드 [soul:音] 부설과 묘화의 사랑 그려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12-08-27 16:31:07)



물의 도시, 아리울(새만금)에서 처음으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 2012새만금상설공연(주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김한)이 9월 상설공연으로 ‘서쪽 바다로 비친 마음 – 망해사, 부설과 묘화’를 무대에 올립니다.

9월 새만금상설공연의 주인공인 부설거사는 유마거사(인도), 방온거사(중국)와 함께 불교 역사상 3대 거사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인물. 이번 공연에서는 출가승이지만 전생에 3번의 인연이 있는 여인, 묘화를 살리기 위해 세속에 뛰어든 부설거사의 고뇌를 그립니다.


9월, 아리울 콘서트 – 서쪽 바다로 비친 마음 _ 망해사, 부설과 묘화 이야기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새만금과 맞닿은 이곳에, 오래된 절, 망해사가 있습니다. 유달리 고승을 많이 낸 이 절은 구구절절 사연도 많습니다. 그중 찾는 이들의 걸음을 더 애절하게 만드는 것은 부설거사와 묘화의 사랑이야기다.

부설은 경주 출신으로 신라 선덕여왕 때 태어났다. 20세가 되던 해에 불국사 원정선사(圓淨禪師)를 찾아가 출가하게 되었다. 일심으로 인내하는 사찰 생활과 부처의 모습을 생각하며 정신을 집중하여 염불하고 불경을 읽는 등, 수도 생활에 정진하여 경학(經學)이 높은 경지에 이르러 날마다 그의 명성은 높아지게 되었으며 경서에 밝고 글을 잘 짓는 덕이 높은 스님까지도 부설을 가리켜서 불법의 상량감이라 하여 존경하고 사모하는 사람이 많았다.

부설은 불법에 정진하다 법우인 영희(靈熙)·영조(靈照)와 함께 지리산과 천관산(天冠山)·능가산(楞伽山) 등지에서 수 년 동안 수도한 후에 문수도량(文殊道場)을 순례하기 위하여 오대산으로 가던 중,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에 이르러 구무원(仇無寃)이라는 불교신자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다. 당시 구무원에게는 나이 20세의 묘화(妙花)라는 무남독녀가 있었는데 말을 못 하는 벙어리였다. 이러한 묘화가 부설을 보더니 갑자기 말문이 터져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묘화는, 부설 스님과 소녀는 전생(前生)에도 인연이 있었고, 금생(今生)에도 인연이 있으니 인과의 도리를 따르는 것이 바로 불법이라 하면서 전생과 금생 그리고 후생의 삼생연분(三生緣分)을 이제야 만났으니 죽기를 맹세하고 부설을 남편으로 섬기겠다고 하였다. 처음에 부설이 승려의 본분을 들어 이를 거절하자 묘화는 자살을 기도하였다. 이에 부설도 자작자수(自作自受)와 인(因)으로 하여금 과(果)를 따르는 법이라며 스스로 거사라 자칭하고 묘화의 집에 머무르기로 하였으며,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례식을 올렸다.

부설거사와 묘화 부인은 15년을 살면서 아들 등운(登雲)과 딸 월명(月明)을 낳은 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자 부인에게 맡기고 백강 변에 초가를 짓고 참선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곳이 지금의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 열도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는 망해사(望海寺)이다.



국악밴드 ‘소름’의 소울(soul) 넘치는 국악무대



무대에는 국악밴드 ‘소름[soul:音]’이 오릅니다.
국악밴드 ‘소름’은 국악이라는 음악의 틀을 깨고 좀 더 대중적이고 친숙한 음악을 위해 다양한 레파토리와 음악적 구상을 시도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입니다. 국악기의 특색과 멋을 살린 다양한 스타일의 자작 연주곡 및 노래곡을 비롯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들을 소름만의 스타일로 편곡하여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을 통해 소름끼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한다”는 이들의 포부처럼, 신선하면서도 대중적인 국악음악을 통해 망해사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펼쳐진 부설거사와 묘화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립니다.

사천가무악과 세계적 마임이스트 초청 공연



한편, 새만금상설공연은 다양한 해외초청공연으로 9월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리축제 기간 중 소리축제에 초청된 ‘국수예술단’이 오는 9월 15일(토요일)에 ‘사천극과 사천의 가무악’무대를 펼칩니다. 이번 ‘사천극과 사천의 가무악’에서는 사천극의 대표적인 표현법인 변검(変臉)과 토화(吐火) 등 사천극의 진수와 함께 사천성의 소수민족으로 티벳과 중국, 한국 등으로 구성된 치앙족 고유의 풍습과 문화예술관이 담긴 거칠고 자유로우면서도 정교하고 섬세한 민속 가무악을 선보입니다.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야외에서 펼쳐지는 <바람이 머무는 작은 콘서트>에서는 현대 마임을 독자적 예술장르로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 마임이스트, 마르셀 마르소의 제자인 프랑스 마임이스트 프레디를 초청하여 수준 높은 마임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ariulart.com/ 

일시: 2012 년 9 월 1 일부터 9 월 28 일 매주 수, 목, 금, 토, 일요일 2시30분에 시작
장소: 새만금 상설공연장 아리울예술창고
공연시간 : 60 분
관람료: 5,000원 전북도민할인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