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관동대의대, 서남대의대, 건양대의대가 설립됐으며, 김영삼정부 말기인 1996년에는 가천의대, 포천중문의대, 을지의대, 성균관의대 등 4개 의대를 끝으로 의대설립이 불허된 뒤로 17년간 의대신설은 불허하고 있다. 의사의 과잉 공급을 우려 의사협회가 의대증원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의대는 모두 41곳이며, 총 모집정원은 3058명으로 알려 졌다.
그런데 1,000억대 교비 횡령사건으로 이사장과 총장이 구속되어 있는 남원 서남대(의대)가 학교폐쇄 등의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전북 지역의 의과대학 한곳을 목포나 순천에 넘겨주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 되고 있다.전북지역의 A 종합병원 관계자는 “전남지역에 소재한 사학재단이 전북에 소재한 서남대에서 비리를 저질렀는데 그 이유로 전북에서 의대 한곳이 사라질 위기라는 건 문제가 있다.”며 “전북에서 의대 한 곳이 없어지면 전북지역 종합병원 등의 인턴 수급 등에 악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지역의료 인프라를 퇴보시키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려를 증명하듯 목포대학교(총장 고석규)가 의과대학 유치활동을 위해 서울 공덕동 소재에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서울사무소를 내고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8일에는 순천대학교가 총동문회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구례 등 동부권 주민 77만명 유치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서남대 문제가 불거진 뒤로 두 지역 대학의 유치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의대의 관리는 교과부 뿐만 아니라 의료인 수급상황을 조절하는 보건복지부와도 협의해서 진행 하도록 되어 있고 의대증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의대 한 곳이 폐쇄된다면 상황이 달라 질수 있다.LH문제와 10구단 유치실패 등으로 어수선한 전북에서 의대 한곳이 사라지고 대신에 전남지역에 의대가 신설된다면 지역의료의 후퇴뿐만 아니라 남원 지역경제에도 그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지금이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도내 정치권의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