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초.중.고교의 급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집단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심한 경우 결석까지 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에서는 2월부터 장염 및 식중독(감염경로 확인 중) 발생하고 있는데, 군산지역 고등학교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3월에는 전주에서 남자고교와 여자고교에서 10~50여명의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4월에 전주 여자고교와 초등학교에서 많게는 100여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였다. 연이은 사고 발생은 교육당국과 학교에 긴장을 주고 있다.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학교는 발생 당일 관계부서에 신고하지 않고 늦게 신고하는 등 행정처리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대응 방법으로 제시된 것도 개인위생 차원에서의 손씻기와 급식실 차원의 음식재료 검수의 철저하게 하도록 하는 공문을 발송한 정도이다. 해당 학교는 학생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이런 급식사고의 발생은 계절에 따른 환경적인 요인과 급식 운영의 자체문제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며 전문기관에서 자세한 감염경로는 가검물 채취와 노로바이러스 검사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파악하면서 대응 하고 있다.
이런 급식사고와는 별개로 최근 세계적으로는 치사율 60%에 해당하는 신종감기바이러스(사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로 사람 간에 전염 되고, 전염율은 낮으나 치사율은 높다)가 발생하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5명 감염에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성 등 4곳에서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유사한 H7N9형 신종AI가 발생하여 9명이 감염되고 3명이 사망하는 상황이다. 이 질병은 칠면조를 비롯한 조류에서만 발생하고 감염되는 것이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현상으로 변형된 세계 최초의 전염병이라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1만 6천여마리의 돼지가 상하이 황푸강에서 집단으로 죽은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나 사망자 가운데 한명이 돼지 유통업자이다. 이미, 돼지독감은 2009년 5월 멕시코에서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국가에서도 인천공항과 검역소 등에서는 입국장 현장에서 중국 여행객 중 고열 환자를 확인하는 입국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은 학교에는 무서울 수 밖에 없는데, 지난 2009년 우리나라에서도 신종플루 (H1N1 A형 - 멕시코에서 3월 발생, 치사율 0.1%)가 발생하여 전체 초.중.고교에서 매일 온도를 체크하여 감염인원 확인과 격리 등을 위해 밤 늦게까지 고생하였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신종플루는 2009년 11월 상황은 하루 약 9천명이 감염될 정도의 빠른 전염성으로 인해 백신 을 전국민 대상으로 접종하는 일도 있었는데, 치사율 0.1%보다 강한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대응은 아직 미비한 것 같아서 앞으로의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발생 국가의 학생 교직원 해외연수 재검토 되어야
또한 도내에서는 제7기 2013년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8주에서 최대 48주(대학생) 진행 될 예정인데, 해당국가는 영어권 5개국(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과 중국, 일본이 대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시작’이라고도 이야기 되는 질병의 확산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질병이 발생하는 해당국가에 연수를 보내는 것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
앞선 신종플루(2009년) 발생으로 학교에서는 보건실 담당교사가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도내 일부 학교는 보건교사가 없거나 임시로 있는 경우가 있어 전방위로 대응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인적.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발생한 후에는 많은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행정적으로나 관련 담당자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작금에 전북교육청이 학교 앞 불량식품에 대해 보건.급식팀을 보내어 조사하고 고발한다는 상황에서 어이 없게도 학교 내부에서 급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불량이 없어야 할 자체 문제에 대한 집중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지자체 행정 기관에서 먼저 법령과 절차를 마련해서 해야하는 민감한 사안을 인력도 부족한 교육 현장에서 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과 함께 공존해야 할 교육현장이 자체문제는 관리하지 못하면서 불량식품으로 단정하며 문방구 앞 학교 출입문을 폐쇄하는 등의 일로 지역에 문제를 야기하고 마을공동체를 우범지역으로 폄하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다.
해마다 3~4월과 9~10월에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우선 보건 인력에 대한 부족은 없는 지, 대응 매뉴얼은 준비가 되었는지, 감염시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는 점검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